청소년
지속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범하거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행동이 나타나는 장애를 행동장애라고 합니다.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상당히 흔한 질병으로 미국 통계에 의하면 18세 이하 남자의 6~16%, 여자의 2~9%에서 나타납니다.
한국의 경우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중 남아 5%, 여아 2.3%가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여러가지 증상이 발생하다가 결국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로까지 가게 됩니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적 행동, 재산 파괴 행동, 사기 또는 절도, 중대한 규칙 위반(가출, 외박, 무단 결석 등)을 보입니다.
도시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신분석학적인 견해에 의하면 도덕적 초자아가 성장하지 못하여 나타나거나 부모의 무의식적이고 반사회적 충동이 어린이에게 전달 되어 행동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정환경적 원인으로는 결손가정, 부모의 갈등, 아코올 중독, 약물 남용, 반사회적 행동 등을 동반한 아버지의 정신병리, 일관성 없는 훈육, 아동학대, 어머니의 우울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유전적으로 특정 유전 질병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 폭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고, 뇌손상과 뇌파 이상, 경미한 신경학적 이상, 호르몬 불균형 등도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부(뇌)손상은 품행장애의 결과로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원인적 인자로서의 기여를 한다고 봅니다. 간질 자체와 품행장애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비행청소년에서 경련과 뇌파 검사상의 이상이 정상 대조군보다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병과 같은 정신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외상성 뇌손상, 정신지체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이상과 연관된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다양한 인격발달의 장애를 가진 경우에서도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비행 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장애는 대부분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 및 과잉운동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약물 남용 등과 함께 나타납니다.
18세 이전에 다음과 같은 행동들이 1년 이상 계속되면 행동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ㆍ위협 • 폭력 • 절도 등 타인이나 동물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
ㆍ재산손상, 거짓말 등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ㆍ13세 이전에 가출 또는 무단결석의 경험이 있는 경우,
ㆍ잘못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없고, 타인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ㆍ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존심이 없는 경우,
ㆍ이른 나이부터 음주 • 흡연 • 약물남용 • 성행위 등을 경험한 경우,
ㆍ충동적이어서 쉽게 좌절하여 자살 등 극단적 행동을 자주 일으키는 경우 등을 들수있습니다.
복합적인 장애이기 때문에 개인과 가족, 학교 환경 등에 대해 평가를 한 다음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먼저 주변 환경에 체계적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과 그 한계를 명확하게 제시해 줍니다.
심한 경우에는 소아 정신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성인이 되면 어느 정도 나아지지만 이중 약 30~50%는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로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발명 연령이 10세 이전인 경우에는 예후가 더 안 좋습니다.
과다 행동과 공격성을 보이는 품행장애를 가진 소아들은 외상에 의한 신체적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품행장애를 가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 결과는 사고, 살인,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의 가능성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37배나 높다고 나타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가구의 46% 이상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 인구 2천 만명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인터넷은 우리 삶을 발전시키고 풍요롭게 하는데 많은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정보국가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수의 인터넷 중독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인터넷 또는 사이버 중독(Cyber Addiction)이란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및 금전적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중독이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고, 또한 본인과 주변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중독되었던 시간만큼의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되돌리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으로부터 회복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배우자, 부로, 친구의 지지와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또한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며, 초기부터 인터넷 중독의 위험을 알고 인터넷을 조절하면서 사용하는 습관을 키우며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가 시험불안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성적이고, 공부로 인해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시험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오히려 불안감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성취 동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험 불안은 시험을 앞두고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며, 주의집중이 전혀 안된다든지, 두통, 시력장애, 위장장애, 현기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든지 불면증이나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도 흥분을 잘하고 파괴적으로 되는 증상을 보여줍니다.
보다 심한 경우에는 의욕상실, 식욕부진, 극도의 무력감을 나타내 학교를 포기하거나 극심한 경우에는 정서적 혼돈 상태에 빠져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와 같이 학업성적에 절대적인 중요성을 부여하는 사회에서는 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시험불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능력이 약한 경우, 주위에서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를 하여 이에 대한 부담감이 심할 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시험불안은 일반적인 불안상태와는 달리 구체적인 특정 상황에 국한된 문제이므로 체계적 둔감법의 방법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불안감을 주는 시험 상황들을 그 불안감의 강도에 따라 차례로 배열해 놓고, 긴장이 완전히 완화된 상태에서 그 상황들을 약한 것부터 차례로 상상해 봅니다.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의 이러한 훈련은 차츰 불안 상황에서도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게 합니다.
또는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는 장면이나 상상을 임의로 떠올리는 연습을 반복한 후 불안 상황에서 그 심상을 이용하여 불안을 진정시키고 차분한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수차례 하여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정신 분열증이란?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년기에 시작되는 파국적인 질병으로 현재와 같은 개념이 정리된 것은 100년 전에 이루어 졌습니다. 심한 무능력을 나타내므로 Emil Kraepelin은 조발성 치매라고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증상이 혼합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인구 1000명당 약 0.5명의 환자가 있다고 하며, 한 사람이 정신 분열증에 걸릴 확률은 1%정도입니다.
정신분열증의 증상 및 진단 기준
특징적증상
ㆍ망상/환각/와해된 언어/심하게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된 행동/음성증상, 즉, 정서적 둔마, 무어증, 무의욕증 등
ㆍ사회적 직업적 기능부전
기간
ㆍ장애의 징후가 6개얼 이상 지속되고 특징적 증상이 1개월 이상 있어야 합니다.
ㆍ불질이나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진 십대들은 극단적으로 기분이 들뜬 상태(조증)와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우울증)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기도 하며, 어떤 경우에는 이 극단적인 두가지 감정 상태를 동시에 느끼기도 합니다.
양극성 장애는 대개 성인기에 시작을 합니다. 그보다는 드물지만, 10대에 시작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어린 아동에게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질병은 어느 누구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부모 중 한쪽이나 양쪽이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그들의 자녀에게서 이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또한 가족 중에 약물이나 아코올 중독이 있다면 10대의 양극성 장애 발병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이나 우울 증상 중 한가지로 시작하게 됩니다.
조증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같은 나이와 배경을 가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심한 정도로 기분이 변화한다.
ㆍ비정상적으로 행복해하거나 부적절하게 웃는 모습, 또는 매우 짜증을 내거나, 화내는 것, 안절부절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ㆍ자신감이 비현실적인 정도로 높아진다.
ㆍ예를 들어, 전지전능해진 느낌을 가지거나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된 것 같은 생각을 한다.
ㆍ에너지가 넘쳐나며 며칠 동안 거의 잠을 자지 않아도 지치지 않는다.
ㆍ말이 많아진다. – 너무 말을 많이 하며, 지나치게 말이 빠르고, 대화의 주제가 빠르게 바뀌며, 중간에 말을 끊기 힘들다.
ㆍ산만하다. – 주의가 한 가지에서 다음 것으로 계속적으로 옮겨간다.
ㆍ위험한 행동을 반복한다.
예)아코올이나 약물 남용, 난폭운전, 무분별한 성행동.
우울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ㆍ짜증, 우울한 기분, 계속적인 슬픈 감정, 자주 우는 모습이 나타난다.
ㆍ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한다.
ㆍ평소에 좋아하는 활동에 느꼈던 즐거움이 없다.
ㆍ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ㆍ힘이 없어지고, 피곤하며, 집중을 못하고, 따분함을 호소한다.
예)잠만 자려고 한다거나 과식을 하는 등, 식사와 수면 습관의 커다란 변화가 있다.
많은 정상적인 청소년들은 쉽게 상처받고 감정적이 되며 그들의 부모와 자주 다툽니다.
어떤 점에서는 우울증의 특징이 정상적인 청소년의 특징과 중복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청소년과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 사이의 몇몇 유사성 EOANSD에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인식되지 못하거나 인식되더라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다른 어른들은 문제가 되는 청소년의 행동을 잊어버리고는 “그는 단지 청소년일 뿐이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청소년의 대부분은 특별한 정신적 혼란이 없이 성인으로 성장합니다. 청소년기의 문제라고 일반적으로 불리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정신적 질환의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기 우울증의 증상
ㆍ우울감, 초조감, 흥분,
ㆍ집중력 저하
ㆍ수면 및 식욕의 변화
ㆍ자기비판의 증가
ㆍ절망, 슬픔, 공허감
ㆍ에너지 상실
ㆍ일상생활이나 친구에 대한 흥미의 상실
ㆍ죽음에 대한 언급의 증가
ㆍ자살위협
매년 청소년의 2-3%가 우울증을 앓습니다.
우울증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약간 많으며, 부모가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청소년에서 빈번합니다.
우울증은 젊은이가 부모의 이혼이나 죽음과 같은 매우 큰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 있을 경우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이해할 만 합니다. 그러나 만약 애도반응이 6개월이 넘게 지속이 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아도 우울증을 앓는 많은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이 또한 중요합니다. 그들의 우울증은 뚜렷한 촉발인자가 없이도 시작됩니다.
전형적으로 우울증에 빠진 청소년들은 때때로 슬프거나 초조해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괜찮아질 때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울한 감정상태에 빠져 있으나 흥미로운 활동이 시작되면 빠르게 정상적인 감정 상태로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에 있어서 그들의 우울감을 알아차리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청소년이 우울증에 빠지면 우울감이 그들의 생활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청소년의 불행은 그들과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울증에 빠진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업을 게을리 하게 되고 낮은 성적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체중의 저하나 증가뿐 아니라, 수면형태, 식사습관의 변화도 있으며, 활동 수준도 변하며 생기가 없고 하루종일 피곤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 어떤 청소년들은 흥분하고 초조해집니다. 이제까지 즐거웠던 활동이나 취미를 부담스럽고 따분하게 느끼게 되고, 평소 좋아했던 친구들을 피한다는 사실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나름대로 해결하려는 시도로 청소년 우울증 환자의 경우 술, 담배, 본드, 부탄가스 등 약물 남용이나 오용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비행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울증에 걸린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걸린 성인처럼 자주 그들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 됩니다. 그들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자기자신의 단점을 찾으려 합니다.
우울증에 빠진 청소년들은 좀 더 죽음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며, 결과적으로 그들은 자살 위협이나 시도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 우울증에 빠진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우울증을 앓거나 다른 정신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성격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신치료나 카운셀링의 몇몇 형태들이 청소년기 우울증 치료에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좀더 최근에 소개된 항우울제 중 몇 가지는 과거에 사용된 항우울제보다도 효과적이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우울증이 걸린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치료를 받고 난 후 증상이 개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