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라면서 훈계를 받기도 하고 칭찬을 받기도 합니다. 훈계하는 이유도 칭찬을 하는 이유도 모두가 비슷합니다. 좀더 올바른 인생을 살게 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문제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훈계의 문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아이의 자존감을 상하게 하거나 피해의식을 갖게 하거나 분노나 공격성, 우울감이나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훈계의 방법상의 문제도 여전히 있습니다. 훈계는 훈계로 끝나야 하는데 간혹 어른들의 감정이 섞여 있거나 문제보다는 좀더 가혹하게 오랜 시간 훈계가 길어진다든지, 좀더 심한 형태의 훈계가 이루어진다면 훈계의 효과가 반감됩니다. 하지만 칭찬보다 훈계를 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일 수도 있고, 아이에게 좀더 강하게 각인 될 수 있기 때문에 훈계하는 쪽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ADHD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기질적으로 조절능력의 저하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당장의 보상을 얻는 것을 바라고, 보상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좌절감을 더 크게 느낍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라서 항상 자기 중심적이고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고 사회적으로 친구관계의 문제나 학습의 문제를 가지게 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칭찬보다는 훈계를 더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혼나면서 자라는 아이들의 미래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성인이 되었을때 문제 행동이나 사회적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문제를 일으켜 타인의 생활을 방해하거나 힘들게 한다는 것은 모두다 예상을 할 수 있고 또 그렇습니다.
이 아이들의 뇌기능적인 문제로 인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나 도움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은 단기간 내로 효과가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효과가 있는 시간의 아이들은 야단을 맞거나 훈계를 듣거나 다툼을 일으키지 않고 일반적인 아이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받지 못했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네가 그렇게 하니까 혼이 나잖아.” “네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혼나지 않잖아.” 이런 말들을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는 ADHD 아이들에게 “네가 그렇게 하니까 칭찬을 받지?.”라는 말을 해주기 위해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처럼 칭찬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일종의 보상을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뇌 기능적인 문제로 즉각적인 자기 보상을 얻기 위해 문제 증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 행동이나 생각과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를 일으켜도 똑같이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입니다. 약물치료는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을 참고 견디고 인내하고 조절했을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 견디어서 이루어낸 보상이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할 때 아이들의 뇌기능적인 요소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