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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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ADHD 아이들의 과도한 합리화와 과도한 좌절감2025-11-12 06:23
작성자 Level 10

ADHD 아이들이 시험을 보고 나서 자신의 시험점수에 대하여 해석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ADHD의 기본적인 문제가 상황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들이라서 자신의 시험점수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해석을 하지요. 첫번째는 과도한 합리화입니다. 이 아이들은 전형적인 ADHD 아이들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없고, 점수를 올리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시험공부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과의 갈등도 현저하구요. 매일 게임을 하고 , 영상을 보느라 시간을 보내지요. 학원숙제는 미루기 일쑤이고 하지 않아서 보충수업이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고 오지만 그뿐입니다. 혼이 나는 상황도 그 순간을 벗어나기 위해서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되려 화를 내기도 합니다. 결국 시험 점수가 나와 부모님들과의 독대를 당하지만 하는 말은 " 나보다 못 본 애들도 많아요." 사실은 몇 명 정도이거나 꼴지를 겨우 벗어났는데도 자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과도한 합리화를 실행합니다. 그리고 가장 잘 본 과목의 점수를 내세우면서 그 과목은 잘 봤는데 왜 뭐라고 하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목도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가 높지만 다른 애들과 비교해보면 낮은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인 점수 평가보단 자신의 시험점수 안에서만 절대 평가를 하지요. 과도한 합리화는 아이의 정신건강에는 좋을지 몰라도 이를 듣고 보는 부모님들의 맘은 천불이 납니다. 

같은 ADHD로 진단 받고 치료받는 아이들 중에서는 과도한 좌절감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점수는 좋을 수도 있고, 역시나 나쁠 수도 있지만. 한 문제 틀리는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화를 냅니다.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문제를 내고 채점을 할때 틀린 문제가 있으면 자존감을 많이 상해하고, 맞출 수 있는데 못 맞추었다고 항의를 하며, 틀린 문제에 대하여 과도하게 짜증을 내고 이후에 문제 풀기를 거부하거나 포기해기도 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잘못 생각해서 틀릴 수도 있고, 몰라서 틀릴 수도 있고, 마킹을 잘 못 해서 틀릴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 문제가 전체 시험점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노합니다. 

왜 같은 ADHD 인데 다를까요? 이미 짐작하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같은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에서도 다른 기질들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앞서 말한 거처럼 전형적인 ADHD들과 다르게 두번째에 해당되는 아이들은 좀더 정서적인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대한 분노,즉 충동적인 행동과 말은 같지만 정서적인 문제. 우울감과 피해의식, 강박적인 성향,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두번째 상황처럼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ADHD 지만 과도한 합리화와 과도한 좌절감을 표현하는 이유는 과도하다는 표현방식은 ADHD 경향이지만 다른 이유는 공존하는 정서적인 문제에 의한 것입니다.    

#ADHD#합리화#좌절감#공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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