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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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2021-08-31 02:44
작성자 Level 10

어렸을때는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가 무슨 말인지 모르다가, 대학생이 된다음부터 어렴풋이 '얌전을 빼던 사람(특히 여자)이 남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것'이라고 그 나이에 맞는 수준 낮은 생각으로 정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나 내재되어 있는 욕구와 욕망이 있고, 앞서 언급했듯이 그 욕망을 강한 억압을 통해서 억제하고 지내는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성격과 다르게 뜻밖의 일을 벌이는 거라고도 생각을 하기도 했고, 고정관념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는 상황을 말할때를 말하는 거 같고, 그 행동이 좋은 방향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왜 하필 고양이냐는 것은 애매합니다. 모든 고양이 중에서 얌전한 성격의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는 오르지 않는 부뚜막(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자리 일 것이다)에 오르는 것인지, 모든 동물중에서 고양이는 지조가 있는 듯 보여 평소에는 무시하는 느낌처럼 상황을 보기도 해서 얌전한 것 같은데 갑자기 자기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액션을 취하는 동물로 언급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앞서 대학생때의 나의 생각처럼 남녀간의 관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우리 인간의 여러 성장의 시간안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오늘 설명하고 싶은 경우는 어려서는 타인들 앞에서 부끄러움이 많거나, 공부나 숙제처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앞서서 해내거나,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거나, 일종의 모범생 역할을 했더 아이가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서서히 또는 갑자기 반대의 길을 가는 아이들에 대해서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공부를 하기 싫어하거나, 하루종일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을 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거나 지적을 받았을때 공격적인 표정이나 행동 또는 말을 하게 되어 벌점을 받거나, 선도위원회에 회부가 되어 집으로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이전과 달리, 학교에서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문제행동을 하는 친구들과 종종 어울리게 되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다른 학교 아이들을 만나고 놀고,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고 길거리를 배회하고 늦어서 재촉하는 엄마에게 반항을 하거나 뜬끔없이 친구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도시를 벗어나 타도시의 아이를 만나는 일들을 서슴치 않습니다. 이 도시에 사는 문제 있는 아이들과 연락처를 주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학교에 원정가서 그 아이들을 만나거나 이성교제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 도대체 아이들이 왜 이렇게 변하게 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엄마나 다른 사람들은 사춘기라서 그렇다라고 말을 하고, 위로상 조금만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라, 시간이 약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어떤 아이들은 하기 싫은 공부를 하고 있고, 가고 싶지 않는 학원을 가고 있고,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부모가 불려가지 않으며, 학폭의 현장에서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언급은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모두가 성호르몬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시기인 사춘기라는 시절에 있고, 어느 아이는 약하게 빠른 시기에, 어느 아이는 심하게, 오랜 시간동안, 늦은 나이때까지도 겪는 것은 개인차일 수 있습니다. 이 개인차는 유전, 성향, 성호르몬의 영향력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말하고 싶은 아이들은 사실 초등학교 시절,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범생이 시절, 리즈 시절동안에도 학교에서의 행동과 가정에서의 행동에서는 차이가 있었던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밖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집에서는 예민하게 굴고 짜증스럽고, 동생이나 형제들에게 못되게 굴면서 엄마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아이였을 것입니다. 학교나 학원에서의 스트레스를 가정안에서 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아이들의 성향안에는 욕구조절력의 문제와 불안의 문제가 동시에 있는 아이들일 것입니다.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는 불안이 아이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캐릭터였을 것입니다. 잘 해야 한다,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문제가 되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특히, 타인에 의한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집에서 엄마나 가족들을 속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해도 엄마는 참을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스트레스 원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아이는 가지고 있는 또다른 문제인 조절능력의 문제가 점점더 위로 솟아 오르고, 중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 이 조절능력의 저하의 문제가 아이의 생활패턴의 전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실제로 앞서 다른 글에서 언급했 듯이 조절능력의 저하가 원인인 ADHD로 진단되는 아이들에게서 완전히 다른 모양새를 갖는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아이들이 40%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조절의 문제와 불안은 완전 극과극의 상황입니다. 너무 뒷감당을 많이 하는 또는 전혀 하지 않는 , 생각많은 또는 생각없이 행동하는, 완전히 다르지만 이같은 패턴의 두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다가 어려서는 불안이 중학교 올라가서는 내재해 있던 ADHD의 문제가 나타나고 이 문제는 조절의 문제이기 때문에 원하는 것만 하려 하고 힘든 것은 안하고 놀려고만 하기 때문에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앞서 언급한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와 비슷한 뉴양스의 상황이 옵니다. 네가 그렇게 사춘기를 지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변하냐?. 이런 말을 듣는 아이들은 환경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두가지 성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변했다고 볼 수 있고, 항상 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정을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교까지는 불안과 관련된 치료를 유지하다가도 중학교 쯤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증거나, 단서 그리고 증상이나 징후가 있으면 빨리 대응해서 아이를 도와 줄 수 있는 ADHD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ADHD#사춘기#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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