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교육과정은 지식 ․정보화 사회 적응할 수 있는 사람 즉, 지식을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제시하는 학습과제(숙제)는 주로 수행과제를 중심으로 제시한다. 인지적 학습과제든 수행과제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내어주는 숙제는 주로 복습 및 예습과 관련된 과제이므로 가능하면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예습이나 복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① 초등학생 흔히 초등학생의 학부형은 아동의 숙제를 대신해 주거나 가르쳐 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힘이 들더라도 학생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결 방법만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에 가정학습은 숙제 중심으로 지도해주고, 남는 시간에는 아동이 좋아하는 독서와 운동, 놀이, 피아노 치기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한다. ② 중학생 중학생 시기에는 고등학교 학습의 기초가 되는 내용을 학습하는 시기이므로 학부모의 세심한 학습 지도가 필요하다. 흔히, 초등학교 때 학습 내용을 일일이 지도해 주던 학부모는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학습내용도 잘 모르고 또, 자녀가 부모의 간섭을 싫어하므로 부모는 자녀의 건강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자녀의 경우에는 학습 내용이 어렵고 분량이 많으므로 학습 결손이 누적되어 1학년말이나 2학년초부터는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이 때, 학부모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지도할 수 없으므로 학원에 보내어 과외를 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학원에서 공부해 오리라고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그러다가 중3이 되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학원을 옮기거나 자녀의 지능이 모자라 공부와 인연이 멀다고 체념하는 경우도 있다. 근본적으로 공부는 학생 자신이 하여야 하며, 학생의 수준에 맞게 과제를 제시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조언해 주며, 과제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학부형의 몫이다. 중학생의 경우에는 매일 3시간 이상의 가정학습이 요구되며, 가정학습의 내용은 숙제, 복습, 예습, 시험공부 등이다. 학원 과외는 학생이 뛰어나게 우수하여 윗 학년의 공부를 해야할 경우나 기초 학력이 부족하여 학교 수업 시간에 교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에 한해서만 필요하다. 그러므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학원에 다닌다면 고등학교 수학이나 중학교 1,2학년 과정의 수학을 학습하기 위하여 다니는 것이 정상적인 학원 과외 방법이다. ③고등학생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주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인문계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형은 학생이 무리한 학습계획을 짜지는 않았는지, 학습 계획에 따라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등학교 시절은 학습할 양은 많고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공부할 내용을 큰 단위(월별)로 나누어 계획을 짜도록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일찍 등교하고 밤늦게까지 자율학습을 실시하므로 시간이 많은 주말에 학습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해 준다. 흔히, 자녀가 고등학생이 되면 부모는 자녀의 생활을 잘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학습 결손이 누적되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므로 지속적으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학습 결손이 없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녀가 실업계 고등학생인 경우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성적이 안 되어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실업계 고등학생은 자기 패배감을 갖고 학업에 열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 교육은 건실한 직업인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므로 교육과정이 광범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여야 할 뿐 아니라 사회 생활을 위한 지식과 태도도 익혀야 한다. 자칫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고 하여 지식이나 인문교과를 소홀히 하여도 된다고 생각해서 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노는 것은 사회생활의 바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행동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여건으로 볼 때 본인이 원한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으므로 단지,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 공부를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부모는 3년간의 시간 계획을 짜서 자격증 획득과 교과 학습 및 실습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