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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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틱장애와 스트레스2020-06-24 21:10
작성자 Level 10

틱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부모님들은 증상의 심각도를 떠나서 얼마나 지속이 될 것인지, 아니면 얼마나 심해질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틱증상은 같을 수는 있지만 개인차에 의해서 지속시간과 심각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을 하지 못하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만 15세 이전에 틱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90%가 호전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틱증상이 간다고 해도 중 3 정도 되는 나이 이전에 틱증상이 사라지니 다행입니다.

틱증상은 일종의 아이용 스트레스 표현 증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는 것을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이는 손톱뜯기나 머리카락 뜯기와 같은 다른 습관적인 행동과도 그 원인이 비슷하고, 성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문제가 되는 두통, 가슴통증, 속쓰림, 과민성대장증후군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틱증상은 항상 스트레스와 동반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상황이거나 즐거운 상황 직전, 게임을 하고 있거나 몰입하고 있는 상태, 멍하니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 상황이거나 멍하니 가만히 있을때도 틱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앞선 예에서 즐거움을 느끼거나 기분이 업되어 있는 상황은 스트레스로 인지되기도 합니다. 상타기 위해서 기다라는 상황은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떨리기도 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결과적으로 항상 틱증상은 스트레스와 함께 한다는 것은 100%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함께 합니다.

틱증상을 처음으로 목격한 엄마들은 틱증상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하고 이 틱증상이 스트레스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서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원, 공부방, 과외 등 아이가 이전에 힘들다고 했던 것들을 줄여주거나 아예 자유롭게 만듭니다. 그리고, 틱증상이 완화되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예상처럼 틱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앞서 설명했듯이 틱증상이 항상 스트레스와 함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애는 게임을 할때, 어떤 애는 멍하니 있을때, 어떤 애는 혼이 날때 틱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틱증상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개인적인 성향이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혹자는 그러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셋째로 엄마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태권도 도장에서, 놀이터에서, 선생님의 숙제에 의해서, 뉴스에 나오는 전쟁관련 이야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항상 주관적인 현상입니다. 남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나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남들은 거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나는 같은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에 필요로 하는, 아이가 일정한 학습 수준을 맞추어야 하는 과정을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틱증상은 중 3전에 거의 없어지지만 아이가 그 나이에 꼭 해야 하거나 배워야 하는 것들을 못 하고 성장하면 이 문제 때문에 더 큰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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