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정상발달

아이들의 정상발달

제목만 3 - 6세2020-06-23 18:55
작성자 Level 10

이 시기는 그동안 엄마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타인, 특히 또래관계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그런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 대소변 가리기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보통 낮시간 동안의 소변은 30개월경, 밤 시간동안의 소변 가리기와 대변 가리기는 4세까지는 완성이 되어야 합니다. 또래관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언어능력인데, 30개월 정도에는 3단어 이상 엮어서 문장을 완성할 수 있어야 하며, 각각의 단어들을 항상 같은 의미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감정들도 표현할 수 있는데 사랑, 불행, 질투, 부러움 등 복잡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나 배고픔, 피곤과 같은 표현들은 말보다는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또래관계를 하기 위해서는 협력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도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 쉽게 자신의 것을 다른 아이들에게 주거나 받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데 인색합니다.
4세 경의 아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의지하는 사람과의 헤어짐, 그리고 칭찬 받지 못하고 멸시 당하는 것에 대한 불안을 잘 표현하며 자신의 신체가 상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잘 표현합니다. 결론적으로 공감능력, 호기심, 자존심, 활기, 부끄러움, 불안, 시기, 부러움 등의 감정들이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점차로 안정화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식기의 차이로 인한 성구별을 확실히 인식할 수 있고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이런 현상은 아이들이 병원놀이나 상처가 났을 때 밴드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거나 또는 가상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놀이를 하거나 또래 아이들의 성기를 만지거나 성 역할을 하는 놀이를 하는 것으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런 놀이를 하는 것에 대해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하지만 엄마가 성급히 없애려고 간섭과 통제를 심하게 하면 아이는 자기통제가 심해져서 성역할과 성인이 되었을 때의 성생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적인 환상이 청소년기와 더불어 극대화되는 시기로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엄마를 더 좋아하고 기대려 하고 신체적인 접촉을 하려 하며, 여자아이들은 아빠에게 더 호감을 느끼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런 환상이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아이들은 동성의 부모를 존경하고 닮기 위해서 노력하여 남자아이들은 아빠의 행동이나 말을, 여자아이들은 엄마의 그것을 실제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따라갑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의 인지능력과 호기심, 그리고 활동이 점차로 주위 환경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 타인으로부터 검증 받으려 하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신체적 자유가 주어지느냐 그리고 얼마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진취성과 창조성의 발달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자신들의 행동이 부적절 하다는 평가를 부모들로부터 받거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상이 적거나 벌을 받을 때 아이들은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는 도덕성, 또는 양심이 경직되어 있기는 하지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남자 아이가 아빠로부터 엄마를 빼앗을 수는 없지만 이런 욕심을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나, 건강한 경쟁, 장난감을 통해서 해소하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데 부모의 양육이 너무 경직된 사고나 도덕성을 강조한다면, 아이도 같은 방식을 배우게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경직되고 융통성이 없는 자신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여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인지적인 수준의 특징으로는 아이들은 논리성이 아직 미성숙해 있고, 물건의 이름을 댈 수는 있지만 분류는 못하고, 같은 장난감이라고 해도 다른 장소에 있다면 그것들이 같은 장난감이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도덕성이 아직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알 수는 있지만 상대적인 차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일부러 접시 1개를 깨뜨린 사람과 실수로 10개를 깨뜨린 사람 중에서 10개를 깨뜨린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나쁜 짓을 할 때 천둥이 쳤다면 자신의 행위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해 버립니다.
이 시기에 가장 발달하는 것은 놀이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총이나 자동차를 좋아하고 좀더 활동적으로 행동하며, 여자아이들은 인형과 함께 하는 놀이나 서로 말을 하면서 노는 놀이를 좋아합니다. 놀이는 성인의 역할을 흉내내고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해소하고 어른들이 쓰는 물건과 비슷한 장난감을 통해서 각각의 물건의 속성과 내용, 사용방법들을 배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놀이를 활발하게 함으로서 아이는 자신이 경험하게 될 사회에 대해서 더 잘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웁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그림을 그림으로서 놀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3세 이후의 아이들은 눈, 코, 입을 그저 동그랗게만 표현하다가 이후에 귀, 머리카락을 추가하고, 또 팔이나 손가락을 막대기처럼 그린 후 다리와 다른 신체부위를 더 잘 묘사합니다. 그림은 창조적인 성향과 관련이 있으며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개념과 신체에 대한 관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특이한 점이 있는데 상상 속의 친구를 많이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주로 평균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서 많고, 아이들의 50%에서 나타나며 사람이 많고 물건이나 장난감, 인형들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상상 속의 친구들은 아이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외로움을 해소시켜주고, 불안을 경감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12세가 되면 사라지나, 어른 때까지 지속하기도 합니다.

* 꿈

1세 : 현실과 꿈과 환상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나이이므로 꿈에 대한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흔히 공포와 기쁨 반응을 보입니다
2세 : 물리거나 쫓기는 꿈을 꿉니다
4세 : 동물이 꿈에 많이 나오고 그 동물들을 내쫓거나 그 동물들에게 쫓기는 꿈을 꾸게 되고 자신을 보호하거나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꿈에 나오기도 합니다.
5-6세 : 죽임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는 꿈, 날개를 달고 나는 꿈, 자동차가 되거나 귀신이 되는 꿈들을 꿉니다. 이때 꿈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7세 : 꿈은 실제가 아니고 자신이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방법들

<거울 비추기 기술>
이 방법은 아이의 생각과 느낌에 귀기울여 주는 것이며 아이의 감정에 거울을 비춰주는 것입니다. 그 거울에 아이의 감정을 왜곡이나 두려움 없이 그대로 드러나게 합니다.

▷ 아이
▶ 부모
▷“내 침대 밑에 귀신이 있어요.”
▶“겁 먹지마라. 귀신같은 건 없어”
→“어두운 곳에서 봐서 네가 많이 놀랐구나.”
▷“더워요”
▶“뭐가 더워? 선선한데.”
→“선선한 날이지만 네가 뛰어서 덥겠구나.”
▷“배 안 고파요”
▶“조금이라도 먹어”
→“점심을 많이 먹은 모양이구나”
▷“**가 날 초대하지 않을 거야.”
▶“전에는 초대했잖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지.”
→“너 **에게 단단히 화가 났구나.”(너희 둘이 오늘 싸웠니?)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네가 뭔가 잘못했겠지.”
→“선생님에게 서운한 맘이 들었구나
(어떻게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숙제를 제 시간에 끝낼 수가 없어.”
▶“그러게 지난 주에 시작했어야지. 왜 친구랑 놀았어?”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숙제가 많구나.”
▷“생일잔치에 가기 싫어”
▶“그건 내 예쁜 딸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지.”
→“오늘은 나가기 싫은 모양이지?”
▷“더 그 애가 나를 놀리면 때려 줄거야”
▶“참아. 그러면 나쁜 사람이야”
→“그 애가 너를 많이 괴롭혔나 보구나.”
▷“하필 소풍가는 날에 비가 올게 뭐람?”
▶“곧 맑아 질 거야”
→“진짜 속상하겠다.네가 소풍가기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동생은 세상에서 제일 나빠.”
▶“그런 말하면 못써. 동생을 사랑해야지.”
→“동생에게 형노릇을 하기가 정말 힘들지?”

<환상의 날개로 감정을 녹인다>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주지 못하는 것은 환상으로 충족시켜 줍니다. 부모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이해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면 아이들은 현실을 더 잘 견디게 됩니다.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이런 환상이 자기에게 실제로 허용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역시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소망을 환상으로나마 들어 줄 때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소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닷가에 가고 싶은데 왜 비만 오지? 이번 휴가에 바랐던 일이 깨졌잖아.’
–> “정말 슬프겠구나. 내게 마술 지팡이가 있었다면 해가 나오도록 할텐데.”

‘선물로 받은 쌍안경이 별로야. 새의 둥지도 안 보여요.’
–> “다른 걸 사줄 형편은 아니란다. 복권에 당첨되면 좋은 쌍안경을 사줄게. 그러면 넌 종달새가 윙크하는 것까지 볼 수 있을 거야.”

<아이의 느낌을 똑같이 느껴보자>
공감과 동정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위로하거나 충고하는 대신 자신의 분노나 고통을 그저 들어주기만 바랄 때가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감정을 인정받게 되면 해결이 쉽습니다. 일단 자기의 감정을 인정받으면 아이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도 합니다.

안경을 쓰게된 딸이 “애들이 안경쟁이라고 놀려”라고 할 때 위로하려고 “너는 아주 예뻐, 아이들 말에 마음 상하지 말아라.”했지만 아이는 “엄마는 내 마음을 몰라.”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자신이 딸의 상한 마음을 무작정 쫓아낼 생각만 했지, 정작 상한 마음을 헤아려 주지 않았다.

<아이의 말은 진실이다>
아이가 진실을 말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세상과 사람에 대한 아이의 느낌과 관찰이 100% 진실은 아닐지라도 아이에게 있어서 만큼은 진실이라는 전제에서 행동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말을 믿으면 아이는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을 말하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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