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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치료에 미치는 영향-22020-06-24 21:16
작성자 Level 10

모든 치료는 항상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않고 나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로 ADHD 아이들에게 주는 메틸페니데이트라는 약은 보통 도파민 활성도를 신경전달체계에서 높이는 약물입니다.  또다른 약물인 아토목세틴이라는 약은 도파민과 노레프네플린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이기에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신경안정제라 불리는 약물과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경안정제는 GABA라는 물질을 억제하여 불안을 안정화 시키는 항불안제를 일컷기 때문에 ADHD 약물과는 정반대의 작용을 하는대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아이의 약이 이러한 약과 같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안정화된 상태를 신경안정제와 같이 생각한다. 정신과 약은 모두다 같은 약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는 불안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카더라’ 통신도 제몫을 합니다. 밝히고 싶지는 않지만 어렵게 주변 지인들이나 친척들에게 아이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 뭔가 아는 것처럼, 아니면 아이가 정말로 걱정이 되어서 아이의 약물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말하곤 합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더라, 그런 약을 왜 먹이냐, 심리치료만 하라 등 정확하게 알고 있지도 않으면서 인터넷 등에 올라 있는 잘못된 약물 상식과 함께 그동안 구전되어 온 과거 약물의 예를 들어 마치 아이들이 먹는 약도 같은 종류라 생각하고 말하곤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엄마들 중에서 불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또다시 자신의  아이에게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실에 대한 죄책감이 몰려들고, 상황중에서 자신의 생각과 같은 상황에 대해 마음이 끌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또다시 약물 사용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가 아이와 잘 지내야 한다는 약속을 한채 약물을 중간에 중단하고는 합니다. 자신의 결정에 자신이 없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가장 나쁜 면만을 생각하고 그런 결과가 났을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엄마는 결국 어떤 행위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어떤 행위를 안하여서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 결과 아이는 또다시 행동문제나 욕구조절문제를 학교나 가정에서 일으키고 그것 때문에 불합리한 대우를 받거나 혼이 나거나 매를 맞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세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나 분노, 적개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치료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단 소아정신과 치료만은 아닙니다. 감기약을 먹더라도 잇점과 부작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는 잇점이 좀더 많다면 해야합니다. 아이의 약물이 아이의 현재나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해야 합니다. 물론 그 부작용은 해결할수도 있는 부작용입니다. 밝은 아이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면 해야 합니다.


 

#불안#소아정신과치료#약물치료#놀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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