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인간은 불안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공포, 긴장, 안절부절이라는 심리적인 현상과 맞물리며 신체적인 문제, 예를 들어 심장박동의 증가와 혈관의 수축과 관련된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켜 이에 의한 여러가지 문제를 2차적으로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불안의 과도성은 개인적인 이차 문제를 야기하지만 아이들을 양육할때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부모는 자신의 문제를 알고도 있지만 해결을 못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자신의 문제를 아예 모르기도 합니다. 어떤 부모는 치료를 통해서 극복을 하려고 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자기 의지로 이겨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 때문에 아이의 양육이나 치료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첫째, 불안이 있는 부모들은 병원을 올때부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불안의 본질적인 모습, 가장 부정적인 방향의 상황이나 결론을 생각해 내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의 원인이 되는 생각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면 어떻게 하지? 내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지? 병원에 간 기록이 남으면 어떻게 하지? 누가 알면 어떻게 하지? 누구를 만나기라도 하면 뭐라고 하지?, 문제가 없는데도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누구는 가지 말라고 하는데, 기록이 남으면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데… 등등이다.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에 대해 장고를 하고, 결론적으로 우유부단해 지고,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의 문제 발생보다는 어떤 행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좀더 결론을 기울이곤 합니다. 실행하고 나서의 시행착오를 견디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모든 의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 중에 하나는, 비단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아니더라도, 환자나 보호자는 어디선가 증상에 관한, 또는 질병에 관해서 누군가로부터 어떤 조언이나 언급을 받아오곤 하는데 그 조언이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상식적으로 옳지 않거나 통용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사의 조언이나 언급보다는 더 믿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누군가’가 말하는 의학적인 또는 병원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나고 정작 그 ‘누군가’는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있고, 흔히 말하는 ‘카더라’ 통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체가 없고, 그럴싸하게 포장된, 누구나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정보를 누군가 흘리는데 이 정보는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정말로 맞는 정보라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군대에 입대할때 문제가 된다. 직장에 입사할때 못할 수도 있다. 보험회사에서 알고 있다 등 입니다. 이런 언급이 부모님들이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중에서 가장 많이 있는 이유이고, 상담이나 브레인**센터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도 이런 문제를 간간히 흘립니다. 마치 100% 확실한 것처럼 강하게 말합니다. 병원치료를 권장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로 그러는 것 같다는 제 추축입니다만… 정말로 그럴 것 같습니다. 심심찮게 들을 수도 있고, 들었던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치료받는 기록을 제 3자가 확인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직장에 입사할때나 군대 입대할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면 문제 없이 입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대 또는 입사시 정신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보험사와 관련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학회나 의사회에서 갖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약물사용후 3-5년이 경과해야 보험에 들수는 있지만 올해부터 경한 불안, 우울증, ADHD과 같은 문제를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려져 있고, 지적장애나 자폐증 아이들이 단체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보험 가입 불허사항이 되는 날도 곧 사라질 것이 생각됩니다. 둘째 부모님들의 불안은 치료를 결정할때도 작동을 합니다. 약물치료에 대한 불안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에게 약물을 복용시켜야 한다는 것과 약물을 장기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약물이 몸안에서 어떻게 작용을 하고, 이것이 뇌혈관을 따라 가 두뇌안에서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에 대한 불안이 있습니다. 눈에 확실하게 뭔가가 보여야지 불안이 잦아드는데 눈에 확실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중독은 되지는 않는지, 미래에 남성이나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 금단현상이 생기지는 않는지 등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약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나 각 포털의 부모들이 써 놓은 글을 보면서 자신의 불안을 확인합니다. 발생율이 정말로 적은 문제를 실제로 경험한 엄마들의 글을 보면서 약물을 먹으면 문제가 항상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을 하기도 하며, 약물보다는 다른 치료, 예를 들어 상담치료, 또는 브레인 ** 센터의 약물사용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확대시킨, 또는 무시하는 또는 비하하는 글들을 보면서 자신의 불안의 증거들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불안은 약물을 사용하고 나서 발생하는 비가역적인 문제 입니다. 좀더 쉬운 용어로 말을 한다면 약물을 사용하고 나서 생기는 부작용이 영원하게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의 문제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뇌에 작용하는 약물이라서 뇌에 문제가 생기면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걱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의 사용을 허가하려면 수년동안의 임상적인 실험과 부작용과 작용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사용시 문제가 있다면 시판이 중단되거나 아니면 퇴출되었을 것입니다. ADHD에 사용하는 약물중 향정신병약물에 속한 메칠페니데이트는 40년 정도,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닌 아토목세틴도 수 10년 전에 개발되었고, 부작용적인 면과 효과가 다 입증이 된 약들이고, 다른 치료약물인 페몰린이라는 약은 부작용을 이미 알고 있어 시판 정지되어서 현재는 아이들이 복용할 수 없고, 마약류로 분류되어 덱스트로암페타민은 미국등에서는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원천적으로 수입이 안되는 약물입니다. ADHD 약물보다 더 부작용이 적고, 효과의 가능성이 더 높은 항우울약물도 있습니다. 이 항우울약물은 불안을 해결하는데도 효과가 있어 흔히 알고 있는 신경안정제를 아이들에게 주지 않아도 불안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손에 항상 달려 있는 스마트폰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지 않으면서 같은 과학적 논리의 산물인,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업에서 약물을 개발하려고 수천억을 쏟아붓고 있는 약에 대해서는 왜 의심을 가지는 걸까요? 스마트폰의 기술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데, 예를 들어 전화를 걸면 전파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기지국을 통해서 전파가 송신되고, 고, 원하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는 기지국까지 전송되어 연결이 되는 것은 신기하고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약물의 작용기전에서 대해서는 의심이 가는 걸까요? 물론 약물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중단할 수 도 있고, 치료의 득실을 따져 득이 많은 경우를 따라 가려 합니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거나, 부작용이 장기화되거나, 아이의 뇌를 다칠 수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의 장기 사용에 의한 우울증이나 다른 논문들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며, 아이들의 문제를 그냥 두고 치료하지 않았을때가 자살위험성의 증가와 같은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확실한 결과로 나와 있습니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부모님의 자신들을 위한 마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맘 편하고자 힘든 아이를 위해서 가만히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아이도 안 힘들려면 어떤 엄마가 했던 것처럼 환경을 바꾸고, 시골로 이사가고, 그림이나 그리면서 살게 해야 합니다. 그 상황을 아이가 즐거워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개인의 행복은 주관적일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치료를 통해서 문제를 이겨내고 세상속에 다른 아이처럼 살 수 있는 기회가 치료를 통해서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이는 문제이지 않을까요? 그 애, 어떤 엄마가 치료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던, 그 애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살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걸까요? – 이 질문은 저에게 똑같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다음에는 일반적인 양육시 부모의 불안의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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