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의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방문을 합니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그리고 고학년, 중고등학생들 나름대로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병원에 오는 원인중에 어떤 아이는 학교에서 어떤 아이는 가정에서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엄마의 결정으로 오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어떤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이나 유치원 선생님 또는 학원 선생님이나 공부방 선생님의 권유로 오기도 합니다. 마지막 타인의 권유로 아이가 오게 되는 경우 엄마는 반신반의 상태로 오기도 하며, 정말로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는 아이인지, 아니면 선생님이 너무 과도하게 문제를 삼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선생님의 시각의 잣대가 너무 고지식하거나 높아서인지 궁금해 합니다. 어떤 선생님, 예를 들어 이전 학년의 담임선생님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선생님은 문제 제기를 했을 수도 있고, 학교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집에서는 문제가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엄마들이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이는 집중력이 좋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릴때나 레고를 맞출때 텔레비젼을 보고 있을때는 게임을 하고 있을때는 쥐죽은 듯이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린 아이들 경우에는 텔레비젼을 보고 있을때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거나 돌거나 꼼지락거림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렇듯이 내 아이가 문제가 있다는 말, ADHD라는 말을 듣고 싶은 엄마는 없기 때문에 선생님이 말한 반대의 상황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의구심을 갖는 것은 아마도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몰입’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집중’이라는 단어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정서는 조절이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입니다. 힘든 상황을 견디는 능력,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할때 하는 행동, 남이 시켜서 해야 되는 것들을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능력, 즐거움이나 행복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지만 참는 능력이 바로 ’집중’입니다.

이 두 단어는 엄마들도, 일반인들도 혼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생님들도, 그리고 아이들의 심리적인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심리관련 종사자들이나 두뇌기능향상관련 프로그램 종사자들도 혼동하고 이를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에게 주지시키기도 합니다. 나중에 더 자세히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말하겠지만 뉴로피드백을 집중력 강화 훈련으로 이용하고 있는 00브레인 등의 상호를 가지고 있는 센터, 또는 기관에도 ’네가 노력만 한다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집중력은 아이가 원해서, 몰입하고 화면을 본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닌데, 이 분들은 뉴로피드백의 지식기반이 약해서인지, 아니면 그렇게 교육을 받아서인지는 모르지만 원한다면 다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집중’은 원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경험을 통해서 획득시키는 것이 뉴로피드백의 원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몰입’과 ’집중’을 같다고 생각한다면 게임에 몰입하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하루종일이라도 게임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좋다고 해야하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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