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단독으로 상담을 할때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오는 아이들의 질문이나 호소하는 것을 보면 부모님과의 문제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적에 대한 부모님의 과도한 지적이나 비하하고 비교하는 말들, 자신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치료도 받지 못하게 해서 상의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경우, 동생과의 상대적인 박탈감과 자신을 지적하고 혼내기만 하고 좋은 일을 해도 칭찬을 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통해서 한 없이 외롭고 고립되고 우울하고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리고 또 엄마를 상담해보면 엄마의 기준으로 봐서 아이는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스마트폰만 만지작 거리고, 몰래 게임을 하거나 들어오라는 시간에 들어오지 않고 약속을 어기고, 시험기간에 공부한다고 들어가서 졸기나 하고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를 해서 몇 십만원 결제비용이 날라오기도 하고 지저분하고 치우지 않고 정리정돈하지 않는 아이에 대한 푸념을 듣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면 대부분 누구의 문제일까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부모님이나 아이들도 누구의 문제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 쪽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양쪽의 문제에 의해서 생기는 현상일 수도 있고, 어느 사람은 엄마의 양육방식의 문제라고 말을 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준다면 아이가 언젠가는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을 하고, 어려서 부모님 힘들게 하고 살더니 어른이 되어서 잘 되서 효도하고 살더라 라고 힘들어 하는 엄마를 위로 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몇몇 치료사는 게임 때문에 갈등이 있어 상의하러 가는 엄마에게 맘껏 스마트폰 하게 해주라고 하기도 합니다. 맘껏, 하고 싶은 만큼 하고 나면 더이상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하거나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하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가 있겠느냐며 시대의 흐름 운운하면서 그냥 두라고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상황을 만들지 말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면 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아이와 항상 갈등하는 엄마는 그냥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 것이 좋을지, 이렇게하면 나중에는 좋아질지, 학교에서 오는 선생님의 전화나 학원에서 오는 아이의 행동문제나 숙제를 해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자는 어떻게 해야할지 힘들어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정에서의 부모와 아이와의 갈등의 문제는 100%는 아니지만 아이쪽의 문제가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이가 잘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현재 정신벽적인 상태에 있거나 책임감이나 상황판단력이 낮은 부모님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부모의 이런 마음은 항상 본능적으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병원에 내원하여 부모님을 상담할때 부모님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부모님에게도 치료를 권유하기는 합니다. 치료의 권유의 이유는 엄마가 문제가 있어서도 맞지만 아이 때문에 엄마의 스트레스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해서 항상 엄마가 문제라도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어든 부모님은 아이가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때 아이를 훈육합니다. 이 훈육의 방법상의 문제는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아이의 행동이 문제가 있는지 알수 있는 기준인 빈도와 강도처럼 부모님의 훈육의 방법도 빈도와 강도의 문제 입니다. 너무 자주 같은 잔소리를 하거나 너무 강하게 때리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훈육의 방법만 적당하다면 엄마의 아이에 대한 반응은 어쩌면 정상적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올바른 길’을 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말합니다. 첫번째 문제는 대부분 아이에게 있다고 합니다. 1번 문제가 너고 2번 문제가 엄마라 합니다. 잘하고 문제 없는 상황에 대해 뭐라 하는 부모님들은 없습니다. 학교규칙, 가정의 규칙, 해야할 일, 해서는 안되는 일이 계속 문제가 되고, 강하게 나타날때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 훈계를 하고 앞으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강조하지만 아이는 또 다시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이는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의 행동이나 생활습관 등이 바뀐다면 엄마는 더이상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바뀐다면 엄마는 칭찬을 많이 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바뀐다면 가정의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 모두가 알고 있는 것, 모두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기 위해 부모님들이 훈육을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항상 자신이 정상적인 부모안에 속해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잃으면 아이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정당한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결과가 나쁘지는 않은지 고민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부모님들의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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