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또 새로운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격도 아이들의 새로운 학급 적응에 중요한 인자가 됩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경험이 많든 적든간에 아이들과의 협응과 공조,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들은 각자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엄마들은 성격과는 다른 선생님의 경험, 나이, 아들이 있는지 딸만 키우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만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다른 아이들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자기와 성격적 FIT이 맞는 아이들과 친구관계를 맺고, 싸우기도 하지만 담날 다시 같이 노는 형태를 반복하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서 한 아이의 성향이나 태도,말투, 성적 등 성인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듯이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을 평가하고,  다른 아이들의 평가결과에도 귀를 기울여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동조하기도 하고, 맞장구를 치기도 하거나 틀리다면 아니라고 하고 그 아이와 맞서기도 하고 다른 아이를 위해서 싸우기도 합니다.

이런 능력들의 변화가 흔히들 말하는 학교폭력의 문제의 이유중에 하나로 작용하여 집단따돌림- 한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지적을 하거나, 옆을 지나가면 병균 덩어리가 지나가는 것처럼 놀란 듯 피하거나, 돌아가거나, 접촉을 하지 않거나  물어도 대답을 안하고, 옆에 있어서 신경 쓰지 않는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집단따돌림이 발생하거나, 다른 아이들을 힘듬이나 선생님의 어려움을 공감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 해서 이기적이고 독단적이고 상황 파악을 못한다고 생각하여 바모, 멍충이, 찌질이로 불려지는 아이, 충동적이고 우발적이고 공격적이고, 예민해서 반 친구 누구와도 분쟁이 일어나고 선생님 말씀을 듣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아이,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뭐든지 발표를 하려 들고, 앞서려 하고,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 하고,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해서 이기적이라고 생각되는 아이,  생각없이 말을 하거나 말이 많거나 해서 친구가 한 말을, 분명히 비밀이라고 했는데 다른 당사자에게 이건 비밀인데 하면서 전달하는 아이들 이 모두가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거나, 학교폭력(행동과 언어적인 면을 다 포함)의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원인, 즉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심리적으로는 공부에 대한 압박감, 부모로부터의 스트레스의 해소, 감정적인 쓰레기통으로의 활용 등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질적으로는 조절능력의 결여, 공감능력의 결여, 잔인함, 공격성, 성격적인 미성숙함, 욕구충족적 성향의 강함 등이 이유이고 이러한 성향이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라는 것입니다. 흔히들 말하듯이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또다른 애에게 문제를 일으켜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사춘기적인 특징, 공부만 강조하는 사회적 환경적 압박감으로 설명하기도 하는 초 5학년부터 중 2까지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아이들은 그 시기의 문제나 학습만을 강조하는 사회와 어른들에 의해서 발생하기보다는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질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적인 특징은 누구나 경험합니다. 공부의 압박감은 전교 1등도 경험합니다. 누구나 이 대한민국이라는 환경하에서 경험을 했거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는 아닙니다. 그리고 가해와 피해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왜 같은 상황인데 다른가요? 이는 아이들의 기질적, 성향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이 논쟁에서 물론 가정의 문제도 영향을 줍니다. 강한 아버지와 유약한 엄마, 고지식한 아버지와 예민한 엄마, 간섭이나 지적을 하지 않고 허용적인 아버지와 지적을 잘하는 엄마 등 여러가지 조합의 가정적인 문제 때문에서도 이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도 생각할 점은 부모와 자식간의 유전적인 공통점입니다. 이미 50%의 유전적인 동질감이 있기에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부모의 환경적인 문제와 함께 기질적인 문제가 있어 이 아이들의 정서적인 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위센터, 상담실, 그리고 멘토와 멘티하기, 친구의 문제에 대해 공감해주기, 따돌림 당하는 아이 챙겨주기 등의 활동과 더불어 이 아이들이 가해자 또는  피해자 되기 전에 그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적절한 병원치료와 상담을 시작하게 하여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혹시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사후 처리에 대해서도 피해자 아이들의 원인 유발행동 문제를 해결을 동시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