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클리닉 1. “학습장애”란 무엇인가요?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읽기, 쓰기 수학 등 특수한 학습영역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훨씬 더 낮은 학습능력을 보일 때 진단됩니다. 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지능이 70이상이고 적절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상 다른 아이들보다 2년 이상 지체된 학습성취도를 보일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능력과 성취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2. “학습장애”를 진단할 때 고려해야 할 다른 점이 있나요? 학습장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연구들이 지금도 행해지고 있고, 약간의 진단기준에 대한 이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으로는 단순히 학습성취검사만을 실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의 관찰, 교사나 학부모의 경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아이를 평가해야 하며 다른 소아정신과적인 장애가 있을 때도 학습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평가도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와 다른 정신사회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학업성취를 저해하는 장기 결석, 열악한 가정환경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나 아이의 감각의 이상, 학습동기나 적응상의 문제와 같은 내적 요인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아이의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 대해 면담을 하고, 기초학력기능검사와 같은 표준화된 검사들을 실시하여 그 결과가 동일연령과 비교하여 2년 이상 지체를 보일 경우에 다시 학습장애선별척도를 실시합니다. 이 결과도 수준이하인 경우 지능검사를 실시하고 정상임을 확인한 후에 종합적으로 학습장애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학습장애”는 얼마나 많으며 원인은 무엇인가요? 2002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전체 아이들의 1.17%였고, 이중 두 가지 이상 한꺼번에 장애가 있는 아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읽기장애, 수학장애, 쓰기장애 순이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보고에서는 읽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전체의 6%, 산수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전체의 9%라고 했습니다. 학습장애의 일차적 원인으로는 뇌기능의 미세한 결함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읽기능력을 위해서는 언어표현이나 이해능력이 적절해야 하는데 읽기장애군에서 언어 표현과 이해와 관련된 두뇌 부위의 이상이 존재하고 있음이 뇌영상연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읽기장애 아이들의 뇌신경세포가 비정상적인 발달을 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은 주로 좌반구에 편중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쓰기나 산수능력을 위해서도 시공간능력, 순서대로 배열하는 능력, 구조화하는 능력, 집중력, 기억력 등이 필요한데 이들 기능의 문제 또한 두뇌기능의 이상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둘째로,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데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의 가족에서 학습장애가 있었던 가족이 많았고,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학습장애가 같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환경적인 요인도 있는 것을 알려져 있는데 조산, 미숙아, 임신중 약물복용 또는 흡연, 음주, 감염과 영양결핍, 그리고 최근에는 공해에 의한 독성물질도 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4. “학습장애”와 관련 된 장애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나요? 정서적 또는 행동 문제가 많이 동반하고 있습니다. 학습장애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오는 학업성취의 좌절감과 학습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내재화하면 우울장애, 불안장애, 신체화장애가 공존하며, 외부로 표출한다면 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애들은 학습문제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학습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로는 언어장애, 정신지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누적된 학습실패로 인해서 낮아진 자신감과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이 아이들은 말과 동작이 서툴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위축되어 있기도 하고, 반대로 다른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충동적이며 인내심이 없고, 쉽게 좌절하고, 흥분하며 감정변화가 많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이 아이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아서 사회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정상적인 읽기의 발달은 어떻게 발달하나요? 아이가 발달해 가면서 읽기 능력도 같이 발달하는데요. 첫 번째 단계는 단어의 시각적 특징과 그 단어를 개별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단어를 인지하는 단계인데요. 예를 들면, 어떤 아이가 롯데리아라는 영문을 로떼리아라고 읽는 것은 영어나 한글을 읽을 줄 아는 것이 아니라 이 체인점의 상호의 시각적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저 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의 읽기 행동의 특징으로는요. 1)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단어들은 주로 자신의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들입니다 2)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서 여러 상징들을 단서로서 활용합니다. 3) 새로운 단어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주면 잘 읽습니다. 4) 받아쓰기를 하면 자기마음대로 철자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비로소 문자와 음과의 대응관계를 이해하여 각각의 문자에 대한 음을 알 수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때는 앞에 나온 음절을 통해서 다음에 나오는 음절을 추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라는 단어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은 ‘교화’라는 단어를 보고 앞의 ‘교’ 자 때문에 그냥 ‘교회’라고 읽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어의 전체적인 의미를 알 수 있고, 여러 가지 음운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단계로 예를 들면 구개음화 법칙에 의해 ‘미닫이’를 미다디로 읽지 않고 미다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6. 정상적인 쓰기 기술의 발달은 어떻게 되나요? 처음에는 글자와 그림을 구별하고, 연필을 바르게 잡아 쓰기를 준비하는 단계로부터 시작해서 음절이나 단어를 맞춤법에 맞게 쓰고 받아쓰는 모사단계, 그리고, 문법적인 규칙을 따르고 글의 흐름을 유지하는 글짓기 단계,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과 설명을 할 수 있는 작문의 단계, 창조적인 글을 작성하는 문학단계로 발달하게 됩니다. 가정에서 하실 수 있는 작문지도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첫째로 글쓰기 준비단계가 있습니다. 글의 주제, 글의 목적, 누가 읽을 것인가, 적절한 글의 유형은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주제에 대한 자료를 모으게 합니다. 둘째로 초고를 작성하는 초고작성단계, 셋째로 초고의 내용을 고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수정단계, 넷째로 맞춤법, 구두점 찍기 등을 확인하고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문장을 바꾸는 편집단계, 마지막으로 쓴 글을 제출하고 다른 사람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는 결과물 계시단계로 구성됩니다. 작문지도를 위한 지침으로는 쓰기를 위한 시간을 따로 할당한다. 다양한 쓰기 과제를 제시한다 쓰기를 촉진시키는 환경을 조성한다 의사소통하기, 읽기와 같은 다른 영역과 쓰기를 통합한다 효과적인 글 쓰기를 위해서 쓰기 단계를 따르도록 한다 맞춤법, 문장부호등의 오류가 있을때는 즉시 교정해 준다 여러 가지 글을 읽게 하여 다양한 쓰기 기법들에 익숙하게 한다 세련된 글을 쓰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쓰기기술의 향상을 위한 목표를 정해 놓는다 지속적인 관심과 교정을 해주어야 한다 7. 계산을 못하는 “수학장애” 아이들의 특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수학장애 아이들의 특성으로는 취학전에도 거리, 수, 모양 등과 같은 기본적인 수학개념에 대한 지식부족합니다. 공간지각능력, 운동지각 능력, 단기 기억력 , 집중력 판단력에 결함이 있고, 읽기 어려움으로 인한 수학의 문제 이해의 어려움이 있고, 비효율적인 학업전략 사용하고, 수학에 대한 불안감과 수학시간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8. “수학장애” 아이들을 지도할 때 기본이 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익혀야 할 지식이나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한다 각종 학습전략의 필요성, 효과, 방법과 절차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치료자는 직접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푸는데 참여해야 한다 문제를 풀기 위한 사전지식을 항상 점검한다 복습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충분하게 시켜야 한다 충분하고 다양한 예를 제시하여야 한다 오류가 있을때는 즉시 교정해주고 다시 풀게 하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준다 지루하지 않게 학습진도를 빠르게 이끌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유형을 많이 이용한다 수학개념을 지도하기 위해서 구체물-반구체물-추상물 등의 교구나 보조교재를 이용한다 9. “수학장애 아이들중 응용문제를 잘 풀지 못할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표나 그림, 도형을 문제의 내용에 맞도록 그리게 한다 중요 단어가 무엇인지를 찾게 한다 문제해결 단계를 따르게 한다 문제읽기 문제 다시 읽으며 필요한 정보 추출하기 생각하기(가설 세우기, 추측하기) 문제 풀기 점검하기 10. 독해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지도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글을 읽는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전체 제목이나 부분적인 제목, 그림, 표를 이용하여 전체적인 내용분석하기 글의 서론이나 요약부분을 중심으로 전체 개요 파악하기 글의 내용에 대한 질문만들기 다른 단원이나 이전의 학습내용과의 관련성 파악하기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쓰거나 간단한 표로 만들기 11. 쓰기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지도방법은요? 글쓰기의 목표와 주제를 결정하기 글의 주제를 설명해줄 아이디어 최소 2개 이상, 그 아이디어를 설명하는데 사용할 구체 적인 사실을 최소 3개 이상 준비하기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사실의 순서를 결정하기 글의 주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내용을 첫 문장에 작성하기 결정된 순서대로 쓰고 가능한 많은 내용을 쓰기 전체적인 글의 주제를 마지막 문장에서 다시 쓰기 쓴 글을 읽으면서 잘못된 곳을 교정하기 예)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 아이디어 ;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 환경 파괴에 대한 예, 환경보호의 득실 12. 학습장애의 초기 증상들 학습장애의 초기 증상들은 부모가 처음으로 알아차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증상들이 모호할 수도 있고, 학교에 들어가서 복잡한 과제를 하게 되기 전까지는 잘 알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두 아이가 항상 같을 수는 없고 각각의 아이에 따라서 강점과 약점이 있습니다. 정확할 수는 없겠지만 학습장애의 초기 증상은
지나치게 울거나 일상적인 일과의 변화에 과도한 불안을 보이거나 뛰거나 공을 차는 것을 잘 배우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같이 노는 아이들에게 폭력적으로 대하고 안절부절하거나 활동하는 중간에 목적없이 돌아다니거나 위험을 감지할 수 없거나 노래나 음을 배우는데 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말이 늦거나 일상적인 말들을 말하거나 지시를 따르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옷을 입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들을 수행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