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안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불안은 위험이 예상될 때 느끼는 감정적인 불쾌감이며 발달동안에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이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와 적응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일 수 있습니다. 위험이 다가올 때 불안이 없다면 피하지 않을테니까요. 아이들에게도 각각의 나이에 따라 적당한 불안을 경험하고 일시적인 불안이나 공포는 정상적인 소아 발달의 한 부분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런 불안의 종류로는 자신이나 타인의 해침에 대한 공포, 특정한 상황에 대한 과도한 걱정, 엄마와의 헤어지는 상황에 대한 불안이 여기에 속합니다. 2. 각각의 발달단계때마다 정상적으로 느끼는 불안이 무엇이죠? 유아기 초기에는 주위의 환경에서 오는 자극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12개월에는 낯선 사람, 낯선 장소, 높이에 대한 공포가 시작됩니다. 유치원을 다닐때는 홀로 남는다는가, 어둠, 동물, 상상 속의 창작물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초자연적인 현상,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평가받는 상황, 신체의 손상이나 질병, 자연재해에 대해 공포를 느낍니다. 3. 치료를 받아야 할 불안은 어떻게 다른가요? 비정상적인 불안, 즉 치료의 대상이 되는 불안은 불안의 표현이 나이와 맞지 않거나 이성적이지 못하고 상황에 맞지 않으며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학업이나 사회성에 지장을 주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공포나 걱정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불안장애의 종류로서는 공포를 유발하는 상황을 피하는 공포증(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광장공포증 등), 어떤 상황이나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을 표현하는공황발작, 여러사람앞에서 서는 것에 대한 불안인 사회공포증, 특정한 사물이나 동물을 무서워 하는 특정공포증,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근심하고 불안해 하는 범불안장애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에서만 진단될 수 있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극심한 불안을 보이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습니다. 4. 어떤 아이에서 불안장애가 많나요? 불안장애는 소아의 5-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소년기 전의 아이들에서는 질환에 따라 0.3-13%의 아이들에서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0.6-7%이며,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가 많습니다. 여자 아이들에서 많은 것 같지만 병원에 오는 아이들에서 남녀비는 거의 같습니다. 소아기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행동장애가 있는 아이들에서 많이 동반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불안이 불합리하거나 과도하다고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고 울음, 자지러짐, 바닥에 구르면서, 예민하고, 말 안듣고, 두통, 복통 등과 같은 어른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불안을 호소합니다. 5. 엄마와 떨어지려 하지 않는 분리불안장애는 무엇인가요? 이 장애의 주 증상은 집이나 주로 엄마로부터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이며 이 불안은 연령과 발달수준에 부적절하고 4주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분리에 대한 정상적인 불안은 7개월-6세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불안과 구별해야 합니다. 대개 아이들의 2-5%에서 이 증상을 보입니다. 아이는 엄마와 헤어질 것이라는 것이 예상될 때 고통을 느끼고, 이별하는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하며 심하게 울거나 보채거나 땀을 흘리고 소변을 싸기도 하고 토하기도 하며 몸을 떨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매달리거나 울거나 간청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표현함으로서 이별에 저항합니다. 초등학생이 되면 학교를 가기 싫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거나 과외할동과 친구와의 놀이에 참여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고 학교가기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거부증 때문에 학습문제가 있기도 하다. 깨끗이 좋아지는 아이들이 많지만 어떤 아이들에서는 학교가기를 거부하기 위한 신체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성인이 되었을 때 공황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6. 분리불안장애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아이를 치료하기 전에 부모님 자신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아이를 내 곁에 묶어 두려고 하는 경향은 없는지, 나이 양육 태도가 아이의 불안을 더 조장시키는 것은 아닌지, 내 기준이 일관성이 없고 왔다갔다하는지 등에 대해서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 아이들을 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하셔야 되는 일은 점차적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시간이나 공간을 늘리고, 그런 시도를 성공할때마다 칭찬과 보상을 주며 격려하고 아이가 나름대로 자신의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 할 때 엄마가 처음에는 유치원에서 같이 있다가 다음에는 교실 밖에 있다가 유치원 앞 문방구까지 따라갔다가, 다음에는 집 앞에서 배웅하고 마지막으로는 집에서 배웅하고 이런 상황을 아이가 잘 받아들이고 엄마와 떨어질 때 아이에게 칭찬과 스티커, 일정한 보상을 계속 주시고, 아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이나 수호천사,문제해결능력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7. 사람들이 많을 때 서 있는 것을 불안해 하는 사회공포증은 무엇인가요? 사회공포증은 모르는 사람이나 타인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상황, 앞에서 말을 해야 하거나 공연을 하거나 낯선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지속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입니다. 소아청소년의 1%에서 있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많아집니다.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이 임상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수줍어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진단이 덜 되고 치료를 덜 받은 것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어떤 결점을 찾아내거나, 자신을 처량하고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들이 바보같고 당황케하는 뭔가를 하거나 말할 것이라는 것에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땀을 흘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떨리고, 머리가 어찔하거나 속이 쓰리거나 설사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여러 가지 학교상황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이 당황하게 될까봐, 남들이 부정적으로 나를 평가할까봐, 남들이 거절하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합니다. 8세에서도 진단할 수 있지만 주로 11-12세 때 시작하여 청소년기에 많습니다. 8. 사소한 걱정을 하는 범불안장애는 무엇인가요? 정상적인 불안과 다르게 상황과 일치하지 않고, 과도하고, 조절할 수 없는 지속적이고 비현실적인 걱정입니다. 이런 걱정들은 어려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질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들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걱정, 이 일을 하면 칭찬받을 것인가 혼날 것인가, 그리고 자신이 했던 일이 잘된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과도하며 미래의 일이나 새롭고 익숙치 않는 상황도 역시 걱정의 원인이고, 정확함에 대한 과도한 걱정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종종 지나치게 말을 잘 듣고 완벽주의적인 특성을 보이기도 하고 융통성이 없고 고집에 셀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안심을 시켜주면 일시적으로 안정되지만 잠깐동안일뿐입니다. 9. 사소한 걱정이 많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불안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먼저 아이가 알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과 감정, 행동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의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되어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치료에서는 불안을 이길 수 있도록 근육이완요법이나 좋은 풍경상상하기, 복식호홉과 같은 방법을 배우고, 이를 실제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불안한 상황이 있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는 이를 보고 배우고 따라할 것입니다. 잘 했을때는 격려와 칭찬, 보상을 주십시오. 10. 아이가 학교를 안 가려 하는데요? 학교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데요. 보통 학교거부증이라고 하는 증상은 학교를 가야한다는 것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하거나 심하게 짜증을 내거나 노골적으로 학교가는 것을 거부하고 무슨 일만 있으면 학교에서 집으로 달려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부모중에는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부모 스스로 불안한 부모가 많아 아이는 부모에게 어쩔 수 없이 과도하게 의존하게 됩니다. 학교 다는 아이들의 1%에서 있으며 주로 5-6세, 10-11세때에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 때문이고 나이 든 아이들은 선생님이 무서워서, 다른 아이들이 괴롭혀서, 따돌림을 당해서, 성적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병을 심하게 앓았거나 전학을 했거나 개학초기에 많으며 입학할 때 많습니다. 학교에 안 가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학교를 보내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앞서 말한 분리불안장애 아이들의 치료에 더해서 학교에 가면 좋은점, 집에 있으면 나쁜 점을 아이에게 강조하고 집에 있으면 좋은 점을 없애고, 학교 가서 나쁜 점을 없애는 방법도 같이 사용합니다. 11. 새로운 상황, 사람을 만났을 때 부끄러워하고 불안해 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이런 아이들은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주간에 하는 어린이 캠프나 학교에 가는 것과 같이 새로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담당자나 교사를 먼저 만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체나 학급에 속한 한 아이를 소개시키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이야기 해주고 필요한 기술중에 몇 가지를 미리 연습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